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귀향(한국 영화) (문단 편집) === 작품성에 관한 평가 === >'''역사에 대한 울분. 영화에 대한 한숨.'''(★★) >- [[이동진]] 소재와는 별개로 영화 작품 자체는 좋지 않은 평을 받고 있다. 과하게 자극적이고 문제의 본질을 피해갔으며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했다는것이 주된 이야기다. [[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753|기사]] 예산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과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촬영에 돌입하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스토리의 퀄리티가 낮다는 점은 충분히 비판 대상이다. 더구나 이러한 소재이기에 더 잘 만들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보이는데, 《귀향》의 제작비는 25억이나 된다. 다른 저예산 영화로 호평받는 영화들과 비교하면 《[[동주(영화)|동주]]》는 5억, 《[[지슬]]》은 2억 5천, 《[[파수꾼(영화)|파수꾼]]》은 5천만원이라는 예산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바로 위에서 언급되었던 《지슬》과는 비슷한 점이 많다. 민감한 실화를 다룬 영화이자 일종의 씻김굿이라는 것. 그러나 이동진 평론가는 그 영화에 '''9점'''을 주었다. 다른 평론가들도 호평을 했던 영화인데, 《지슬》만큼은 아니더라도 제작비가 훨씬 많아 대조되고 있다. 인터넷에선 제작비는 25억이지만, 까놓고 이야기해서 동주는 노련한 감독과 스태프가 있었고 비슷한 시기 개봉한 《[[사울의 아들]]》 같은 작품은 제작비가 적지만 이야기의 주제와 방향성이 달라서 비교할 수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 할 수 있다. 냉정히 말해서 25억으로 감독하고 배우 고용하고 남는 돈 5억~6억으로 <동주>같은 영화 찍었으면 지금 <귀향>이 받는 평가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왜 그렇게 하진 못했는지와 같은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영화란 게 신인이니까 비숙련자니까 못 만든 영화도 어쩔 수 없다 하면 비평가나 관객 평가는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제와 방향성 스케일이 다르다는 것도 억지이다. 연출력과 경험이 부족하니까 영화가 부족한 것이지, 주제와 방향성, 스케일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째서 연출력이 후져도 다른 영화와 비교하면 안 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연출력은 안 좋았다고 해도 제작 시도라도 해보는 건 좋았다만, 그와 영화 내적인 평가는 따로 다루어야 해야 다음에 더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평가를 어설프게 해서 끝내버리면 진전이 없고 평가의 의미도 없는 것이다. 이런 민족의 아픔을 나타내는 영화에 작품성을 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봐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고, 혹은 비판하면 마음으로 봐야지 냉정하게 머리로 보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본다면 '''영화를 대충 만들어도 위안부 문제만 넣으면 무조건 봐야 하고 좋은 평을 해줘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소재가 워낙 민감해서 그렇지 순전히 소재만 믿고 작품성을 간과하는 것은 결국에는 [[감성팔이|질적인 면이 아닌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며, 멀쩡한 [[애국 마케팅]]을 안 좋은 쪽으로 악용하는 행위다. 실제 <쉰들러 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 작품성과 의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들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단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남영동 1985>, <변호인>, <동주> 등 비슷한 주제의식을 작품에 잘 담아낸 다른 영화들이 있었다. 대개 국내에서 만들어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만들어진 많은 영화들이 역사적 사실과 메시지를 전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작품성을 잃은 경우[* 《[[연평해전(영화)|연평해전]]》, 《[[26년(영화)|26년]]》, 《[[천안함 프로젝트]]》, 《[[다이빙벨]]》, 《[[화려한 휴가]]》, 《[[포화 속으로]]》 등.]가 많다는 점도 감안해 볼 만하다. 씻김굿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피해자의 치유가 포인트라고는 하나, 정작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한 은경이 과거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경험을 하면서 또 다른 고통을 겪게 되어 또 다른 피해자가 하나 더 생겼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관객수는 영화를 대충 만든 건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없는 척도가 아니다. 예컨대 국내의 경우를 보면 《[[디워]]》는 작품성이 좋지 않았지만 애국 마케팅으로 800만을 찍었다. 해외의 경우에도 《[[미니언즈]]》는 글로벌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로튼토마토 평점 이 55%로 작품성이 좋지 않다. 결국 흥행하면 작품성이 좋다는 논리는 맞다고 볼 수 없다. 이로 보아 《귀향》의 흥행의 원인은 작품성이 좋기보다는 오히려 신드롬에 가깝다. 상세히 살펴보면 배우들의 연기력 부재[* 출연 배우들이 전문 배우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겠지만 2015년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다]]》의 주인공도 전문 배우가 아니었다. 연출의 문제.], 감정적이기만 한 스토리 등이 있겠다. 위에서 조정래 감독이 맨몸으로 부딪혀야 됐기 때문에 영화가 질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는데,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사울의 아들]]》은 원래 [[프랑스]]에서 찍을 계획이었으나 프랑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헝가리]]에서 찍었어야 했으며 예산 또한 《귀향》보다 적은 150만 유로(약 18~20억 원)이었다. 게다가 《귀향》의 가장 큰 비판 요인은 다름아닌 연출이다. 《귀향》의 연출은 솔직히 말하면 위안부라는 소재와는 별개로 극영화로서 많은 비판을 받을 수준이다. 우선 편집점이 엉망이다. 영화를 보면 정신대 피해자인 할머니와 은경이가 여행가는 부분, 어머니가 은경이를 무당에게 맡기는 부분 등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고 뜬금없이 영화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전체적 스토리와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이 많다. 아마 이는 원 촬영분으로는 다 가지고 있지만 상영 시간을 맞추기 위해 편집한 것 같은데 만약 꼭 넣어야 하는 장면이라면 시간을 늘려서라도 넣었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깔끔하게 편집을 했어야 한다. 영화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군더더기가 너무 많다. 촬영에서도 역시 여러가지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성폭행 장면을 지나치게 포르노적인 앵글로 촬영/편집했다는 것이다. [[일본군]]의 시점에서 성폭행당하는 소녀의 모습을 수초간 보여주는 장면 등이 그 예시로, 피해자의 신체, 폭력 장면 자체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영화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그 폭력성 자체를 소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영화와 같은 실화 바탕의 작품일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으며 아동 성폭행 문제를 다룬 영화인 [[스포트라이트(영화)|스포트라이트]]가 그런 면에서 아주 뛰어난 연출을 보여주었는데, 성폭행 생존자들과의 인터뷰 과정, 생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 등을 보여주고 그 사건에 대해 무력한 자신에게 분노하는 기자의 모습 등을 사용함으로서 실제 폭력 장면을 단 1초도 보여주지 않은 채 사건의 참혹함을 전달하고 있다. 해당 영화는 [[일제강점기]] 말과 [[1991년]]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두 이야기를 한데 묶을 수 있는 매개체가 부족하고 그 또한 설득력이 없다. 은경은 성폭행 피해자인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할머니가 가지고 있던 괴불노리개를 만지자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과거를 보게 된다. 거기에 뜬금없이 쓰러져서 과거로 날아가더니 할머니가 경험했던 과거를 경험하는 등 과거와 현재를 초현실적인 부분으로 뭉뚱그려서 묶어내는 데서 설득력 부족과 연출의 투박함이 보인다. 시나리오와 연기 지도에도 문제가 있다. 은경이와 할머니가 여행을 갔는데 은경이는 저 멀리 있고 할머니는 허공을 바라보면서 은경이한테 이야기하듯 독백하고, 은경이는 뒤늦게 뛰어와서 사진을 찍자고하고, 일본군은 위안소 관리를 하지만 정작 인원들이 도망쳐도 한참동안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날이 어두워져서 수색 못하겠다고 말하자 상관은 "어 그래? 그럼 내일 해"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나.[* 다만 이 상관은 상태가 안 좋았다. 술을 많이 마셔 제정신이 아닌 채로 비틀비틀대며 걸어다녔다. 이 외에도 당시 [[만주]]에 주둔하던 [[일본군]] 병력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인적자원들이 많았다. 정예병 대다수는 이미 [[태평양 전쟁]]에서 씨가 말랐다. 당시 이미 패색적인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건 어느 정도 여지가 있기는 하다.] 애리와 무당할머니가 은경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미친 것 같지 않냐"면서 애리가 깔깔 웃는 장면이라든지. 지적하자면 사실 밑도 끝도 없이 나온다. 후반부에 4명이 탈출했다가 1명은 잡혀오고 2명만 다시 돌아오는데, 돌아오지 않은 1명은 어떻게 됐는지 영화 전체에서 언급이 없다. ~~영화 밖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방에다가 짐을 놔두고 왔다는 묘사도 전혀 없고 옷까지 제대로 입고 있었는데, [[일본군]]이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저 상황에서 돌아온 2명을 모를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극의 구성은 위의 요소들이 합쳐져서 극의 밀도가 굉장히 낮고 여러 사람이 찍은 영화들을 하나로 섞어 놓은 느낌이 난다. 그냥 위안부의 피해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뿐이지 이 영화가 이야기 하려는 주제의식은 극 전반에 걸쳐 강조되지도 않을 뿐더러 사실 그냥 주제의식이란게 제대로 존재하는지 의아한 영화다. 위의 옹호 내용에선 한국적인 치유 방법을 통해 피해자들의 마음을 달래는게 포인트라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엔딩을 제외하고는 그와 관련한 내용이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막판에 가서 여주인공이 빙의되어서 살풀이하는게 이 영화의 주제의식이라는 것의 온전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초반부에 등장한 "조선인 위안부 20만명 및 238명 귀환설"도 사료나 조사에 의해 객관적으로 제기된 숫자는 아니다. 238명은 조선으로 귀환한 총 위안부의 숫자가 아닌 지금까지 정부에 신청 후 공식적으로 피해자로 인정받은 분들의 숫자다. 이런저런 비판할 점이 많은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감독의 욕심에 비해서 능력의 부족으로 미흡한 점이 많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